받침 ㅇ 가르치기 — 글자 아래 붙는 소리
받침 ㅇ은 첫소리 ㅇ과 딴판입니다
한글2부터 글자가 아래로 붙습니다. 「가」 밑에 하나가 더 들어와 「강」이 됩니다.
첫 단원이 받침 ㅇ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는 이미 첫소리 ㅇ을 배우면서 「이 글자는 조용해」라고 익혔습니다. 그런데 아래로 내려오는 순간 소리가 생깁니다. 같은 글자가 자리에 따라 달라진다는 걸 첫 단원에서 겪게 되는 셈입니다.
낱말은 형 · 풍덩 · 농구 · 시장입니다. 「형」은 한 글자짜리라 받침이 어디 붙는지 가장 또렷하게 보입니다.

받침 ㅇ은 이런 소리입니다
첫소리 ㅇ은 소리가 없었습니다 — 「우유」의 ㅇ은 자리만 지키는 글자였지요. 그런데 받침으로 내려가면 진짜 소리가 생깁니다.
「강」의 끝, 「형」의 끝에서 나는 그 소리입니다. 입은 열려 있는데 코로 울림이 빠져나갑니다. 콧등에 손을 대고 「앙—」 하고 길게 내보면 손이 떨립니다.
같은 글자가 자리에 따라 소리가 있다 없다 하는 셈입니다. 아이가 이걸 이상해하면 아주 좋은 신호입니다 — 글자를 소리로 보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붙는 순간을 보여주세요
이 단원의 핵심 활동은 받침 붙이기입니다. 위아래로 떨어져 있던 「가」와 「ㅇ」이 서로 가까워지다 「강」이 됩니다.
🔴 방향이 중요합니다. 자음 단원에서는 두 글자가 옆으로 모였는데, 받침은 위아래로 모입니다. 한글에서 받침은 아래에 붙으니까요.
붙는 순간 가 · 으 · 강으로 이어 읽어 줍니다. 여기서 「으」가 낯설게 들리실 텐데, 받침 ㅇ은 혼자서는 소리를 낼 수 없어 ㅡ를 붙인 형태로 들려주는 것입니다. 결과만 들려주면 그 소리가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습니다.
쓰기와 낱말 놀이
받침 쓰기는 받침만 씁니다. 앞 음절 「가」는 이미 쓰인 채 위에 놓이고 아래 칸만 캔버스입니다. 받침 ㅇ은 동그라미 하나라 손이 편해서, 받침 쓰기의 첫 경험으로 가장 무난합니다.
낱말 놀이에서는 형 · 풍덩 · 농구 · 시장이 나옵니다. 「풍덩」은 받침 ㅇ이 두 글자에 다 들어 있어, 블록으로 조립해 보면 같은 조각을 두 번 놓게 됩니다.
블록 게임은 받침 단원부터 자모 전체 판으로 바뀝니다. 받침을 배운 아이에게 정답 네 개만 주면 고를 것이 없으니까요.

집에서 5분이면 됩니다
「아」와 「앙」을 번갈아 말해 보세요. 입 모양은 그대로인데 끝에서 코가 울립니다. 손을 콧등에 대고 하면 차이가 손에 잡힙니다.
「풍덩」은 소리 낱말입니다. 목욕할 때 물에 장난감을 던지며 말하면 낱말이 그 순간에 붙습니다.
이름에 받침이 있는지 보세요. 아이 이름이나 가족 이름에 이 받침이 들어 있다면 그것부터 하는 게 가장 빠릅니다. 자기 이름만큼 아이가 열심히 보는 글자가 없습니다.
이런 순서로 이어집니다
받침 ㅇ 다음은 받침 ㄱ입니다. ㅇ은 울리는 받침이고 ㄱ은 딱 멈추는 받침이라, 우리말 받침의 두 종류를 처음 두 단원에서 하나씩 보게 됩니다.
받침은 모두 일곱(ㅇ · ㄱ · ㄴ · ㄹ · ㅅ · ㅁ · ㅂ)입니다. 우리말에서 실제로 나는 받침 소리가 이 일곱뿐이라, 이것만 익히면 받침 있는 글자를 거의 다 읽습니다.
「강」을 「가」로 읽어도 괜찮습니다. 받침이 아직 귀에 안 들어온 것이지 글자를 몰라서가 아닙니다. 붙이기를 몇 번 더 하면 들리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