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쌍자음쓰기 — 같은 자음 둘, 그리고 세게 나는 소리

쌍자음은 같은 자음을 둘 쓰는 것입니다

쌍자음은 같은 자음을 나란히 둘 쓴 글자입니다. 다섯 개가 있습니다 — ㄲ ㄸ ㅃ ㅆ ㅉ. ㄱ 둘이 ㄲ, ㄷ 둘이 ㄸ입니다. 이미 배운 자음(ㄱ ㄷ ㅂ ㅅ ㅈ)을 하나씩 더 붙인 것이라, 완전히 새로운 글자를 배우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쓰기 자체는 이미 아는 자음의 반복입니다. ㄲ은 ㄱ을 쓴 방식 그대로 오른쪽에 하나 더, ㅃ은 ㅂ을 하나 더. 새 획순을 외우는 게 아니라, 아는 글자를 한 번 더 쓰는 것입니다.

대신 새로운 벽이 하나 있습니다. 소리입니다. 쌍자음은 된소리 — 목에 힘을 주어 세게 터뜨리는 소리입니다. 「가」와 「까」, 「다」와 「따」는 글자도 소리도 분명히 다릅니다.

쌍자음 쓰기 화면

세게 나는 「된소리」를 먼저 들려주세요

쌍자음을 가르칠 때 부모님이 먼저 짚어 줄 것은 모양이 아니라 소리의 세기입니다. ㄱ이 「그」라면 ㄲ은 목에 힘을 주어 「끄」 하고 세게 터집니다. 이런 소리를 된소리라고 부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짝을 지어 번갈아 소리 내는 것입니다. 「가–까」 「다–따」 「바–빠」. 앞은 부드럽게, 뒤는 세게. 손을 목에 대고 소리 내면 된소리일 때 목이 더 긴장하는 게 느껴집니다. 아이가 이 차이를 귀로 잡으면, 왜 자음을 둘 쓰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합니다.

모양은 소리를 따라옵니다 — 소리가 두 배로 세지니 자음도 두 개. 이렇게 연결해 주면 아이가 쌍자음을 「그냥 겹쳐 쓴 글자」가 아니라 「세게 나는 소리의 글자」로 기억합니다.

아이가 자주 겪는 어려움

쓰기에서 가장 흔한 어려움은 공간입니다. 자음 하나 쓸 자리에 둘을 나란히 넣어야 하니, 아이가 크기를 줄이지 못하면 두 번째 자음이 글자 밖으로 삐져나갑니다. ㄲ의 두 ㄱ이 서로 붙거나 너무 벌어져 다른 글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소리 쪽에서는 된소리와 거센소리의 혼동이 잦습니다. ㄲ(된소리)와 ㅋ(거센소리)는 둘 다 ㄱ보다 센 소리라 아이가 자주 바꿔 씁니다. 「까」를 「카」로, 「따」를 「타」로 쓰는 식입니다. 이건 세 소리(ㄱ–ㄲ–ㅋ)를 나란히 들려주며 구별하는 연습으로 잡아 줍니다.

공간을 맞추고 알맞은 세기의 글자를 고르는 일은, 아이 혼자서도 직접 써 보며 확인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아래 화면에서 해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직접 써 볼까요

아래 화면에서 쌍자음을 손가락으로 직접 써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된소리를 세게 들려주고, 옅게 깔린 글자 안을 채우게 되어 있습니다. 자음 두 개가 나란히 놓인 자리가 미리 잡혀 있어, 아이가 그 안을 채우다 보면 두 자음의 크기와 간격이 저절로 맞춰집니다.

종이에서는 두 번째 자음을 어디에 얼마나 크게 쓸지 아이가 매번 헤매지만, 여기서는 채울 자리가 정해져 있어 그 감각을 반복해 익힙니다. 두 칸을 다 채워야 통과하니, 하나만 쓰고 넘어가는 일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세게 나는 소리를 들으며 자음 둘을 쓰기 때문에, 소리와 모양이 한 번에 연결됩니다. 이것이 쌍자음만 종이에 반복해 쓰는 것과 가장 다른 점입니다.

집에서 도와주는 법

짝을 지어 번갈아 말해 보세요. 「가–까」 「다–따」 「자–짜」. 부드러운 소리와 된소리를 번갈아 내며 손을 목에 대면, 아이가 세기의 차이를 몸으로 느낍니다.

된소리가 든 낱말을 찾아보세요. 「꿀·토끼·아빠·싸움·짜장면」. 아이가 좋아하는 말 중에 쌍자음이 든 것을 함께 찾으면, 낱말 속에서 소리와 글자가 함께 남습니다.

세 소리를 나란히 놓아 보세요. 「가–까–카」. ㄱ은 부드럽게, ㄲ은 세게, ㅋ은 바람을 세게. 셋을 나란히 들려주면 아이가 ㄲ과 ㅋ을 덜 헷갈려 합니다. 급하지 않아도 됩니다 — 소리를 가르는 귀는 조금씩 자랍니다.

이런 순서로 이어집니다

쌍자음은 기본 자음·모음·받침을 익힌 다음 단계입니다. 아는 자음을 한 번 더 쓰는 것이라 쓰기 부담은 크지 않지만, 된소리를 귀로 구별하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서두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탱고북 한글 파닉스는 쌍자음 단원을 기본 자음·모음·받침 뒤에 두었습니다. 이미 ㄱ·ㄷ·ㅂ·ㅅ·ㅈ을 소리와 함께 익힌 아이가, 이제 그 소리를 세게 터뜨리는 짝을 배우는 흐름입니다. 각 쌍자음은 된소리로 듣고 · 부드러운 소리와 견줘 보고 · 자음 둘을 나란히 써 보는 과정을 거칩니다.

「ㄲ은 쓰는데 ㅉ에서 헷갈린다」 같은 것은 당연합니다. 소리가 어려운 쌍자음일수록 귀와 손이 더 익어야 하니까요. 다섯을 한 번에 다 쓰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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