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모음 ㅐ·ㅔ 가르치기 — 자음을 붙여 음절로

한글의 마지막 단계가 시작됩니다

한글4에 온 아이는 이미 자음 열넷과 받침 일곱을 지나왔습니다. 그래서 이 단계는 모음 하나를 따로 익히지 않습니다 — 아는 자음을 새 모음에 얹어 봅니다.

ㅐ를 고르면 개 · 내 · 대 · 래 · 매 · 배… 열넷이 나옵니다. 자음 단원에서 하던 것과 같은 놀이인데 고정하는 쪽만 반대입니다.

첫 단원은 ㅐ · ㅔ이고 낱말은 고래 · 동생 · 레몬 · 베개입니다. 그런데 이 둘은 오늘날 한국어에서 소리가 거의 같아졌습니다 — 그 이야기부터 해야 합니다.

단원 화면

ㅐ·ㅔ는 이런 소리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ㅐ와 ㅔ는 요즘 한국어에서 소리가 거의 같습니다. 원래는 입을 더 벌리느냐(ㅐ) 덜 벌리느냐(ㅔ)로 갈렸는데, 지금 세대는 둘을 구별해서 발음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못 구별하는 게 정상입니다. 귀로는 못 가릅니다 — 낱말마다 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고래」는 ㅐ, 「베개」는 앞이 ㅔ 뒤가 ㅐ. 이건 소리의 문제가 아니라 철자의 문제입니다.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고 계시면 아이를 다그치지 않게 됩니다. 못 들어서가 아니라 애초에 들리지 않는 차이입니다.

익히기 활동 화면

모음을 고르고 자음을 붙입니다

화면에서 ㅐ와 ㅔ 중 하나를 먼저 고릅니다. 고른 모음에 자음이 하나씩 다가와 붙고, 붙을 때마다 조각과 결과를 이어 읽어 줍니다.

이 단원에서는 그 과정이 특히 유용합니다. 소리로는 ㅐ와 ㅔ를 못 가르지만, 「개」와 「게」를 각각 만들어 보면 글자가 다르다는 건 눈으로 남습니다. 귀로 안 되는 것을 손과 눈으로 대신하는 셈입니다.

모음 둘을 다 마쳐야 단원이 끝납니다.

쓰기와 낱말 놀이

음절 쓰기는 음절 세 개만 씁니다. 탭이면 열 개도 금방이지만 쓰기는 열 개면 마흔 번을 쓰는 셈이라 아이가 지칩니다.

낱말 놀이의 고래 · 동생 · 레몬 · 베개를 보세요. 고래·베개는 ㅐ, 동생·레몬은 ㅔ입니다. 소리로는 갈리지 않으니 그림과 함께 통째로 기억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베개」는 한 낱말 안에 ㅔ와 ㅐ가 다 있습니다. 이 단원에서 가장 어려운 낱말이자 가장 좋은 예입니다.

게임 화면

집에서 5분이면 됩니다

ㅐ와 ㅔ를 구별시키려 애쓰지 마세요. 어른도 못 가르는 소리입니다. 대신 낱말째로 익히게 하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개」와 「게」를 그림으로 보여주세요. 강아지와 꽃게. 소리는 같은데 글자와 뜻이 다릅니다. 이 짝이 이 단원에서 가장 좋은 재료입니다.

「베개」를 베고 말해 보세요. 한 낱말 안에 ㅔ와 ㅐ가 다 있어, 아이가 헷갈리는 지점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이런 순서로 이어집니다

ㅐ·ㅔ 다음은 ㅖ·ㅚ입니다. 한글4는 다섯 단원이고 이것으로 서른두 단원이 마무리됩니다.

이 단원의 모음들은 소리로 구별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목표를 「듣고 맞히기」가 아니라 「낱말과 함께 눈에 익히기」로 잡으세요. 그편이 아이도 부모도 덜 지칩니다.

맞춤법을 틀려도 괜찮습니다. 「애」와 「에」는 어른도 자주 틀리는 자리입니다. 읽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이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 탱고북에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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