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자음 모음 순서 — 열다섯 단원으로 나눠 가르치기
자음 모음 표를 외우게 하지 마세요
「한글 자음 모음」을 검색하면 대개 커다란 표가 나옵니다. 가로에 모음 열 개, 세로에 자음 열넷, 칸마다 글자 하나. 백사십 칸입니다.
이 표는 이미 한글을 아는 사람에게 유용합니다. 처음 배우는 다섯 살에게는 아닙니다. 백사십 칸을 한 번에 보여주면 아이가 보는 것은 글자가 아니라 빽빽한 격자입니다.
탱고북은 이 표를 열다섯 단원으로 잘랐습니다. 모음 한 단원, 자음 열넷. 한 단원이 다루는 것은 자음 하나 × 모음 열 개 — 표의 가로줄 한 줄입니다.

왜 모음이 먼저일까요
첫 단원은 자음이 아니라 모음입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 모음은 혼자서도 소리가 납니다.
ㄱ은 혼자 두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모음을 만나야 「가」가 되고 「고」가 됩니다. 그런데 ㅏ는 그 자체로 「아」입니다. 아이가 처음 만나는 글자로 이보다 나은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자음 단원 열넷이 전부 그 자음 × 모음 열 개라, 첫 단원에서 배운 모음을 열네 번 다시 씁니다.
👉 모음 먼저 가르치기 — 자음보다 모음이 먼저인 이유

자음은 「소리 나는 자리」로 묶여 있습니다
커리큘럼의 자음 순서는 임의가 아닙니다. 입 안에서 같은 자리를 쓰는 자음이 이웃해 있습니다.
- ㄴ → ㄷ — 혀끝이 같은 자리. 코로 내보내면 ㄴ, 코를 막고 터뜨리면 ㄷ
- ㅁ → ㅂ — 입술이 같은 자리. 같은 관계
- ㅈ → ㅊ, ㄱ → ㅋ, ㄷ → ㅌ, ㅂ → ㅍ — 뒤엣것은 앞엣것에 바람을 세게 얹은 소리
이걸 알고 계시면 설명이 훨씬 쉬워집니다. 「느」 하다가 코를 막으면 「드」가 나옵니다. 혀는 그대로입니다. 아이가 손으로 코를 막아 보며 직접 겪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획이 하나 더 붙으면 바람이 세진다」는 규칙을 스스로 알아채는 순간이 옵니다(대개 ㅌ 단원쯤). 그때부터 남은 자음이 훨씬 쉬워집니다.
자음 열넷 — 단원별 안내
단원마다 그 자음의 소리 내는 법, 아이가 막히는 지점, 집에서 할 수 있는 5분 놀이를 정리했습니다.
특히 두 단원은 따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ㅇ — 낱말 앞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우유」 어디에도 「응」이 없지요. 자음 자리가 비었다는 표시일 뿐입니다.
- ㄹ — 우리말에 ㄹ로 시작하는 아이 낱말이 거의 없습니다(두음법칙). 그래서 이 단원만 오리 · 너구리처럼 둘째 음절로 배웁니다.

한 단원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자음 단원은 네 가지 익히기와 다섯 가지 낱말 놀이로 되어 있습니다.
- 배우기 — 글자를 눌러 그 소리를 듣습니다. 세 번 누르면 그 자음으로 시작하는 낱말 그림이 나옵니다
- +모음 — 떨어져 있던 두 글자가 가까워지다 저절로 붙습니다. 붙는 순간 「그 · 아 · 가」로 이어 읽어 줍니다
- 써보기 — 손가락으로 글자 안을 칠합니다. 획을 거의 다 채워야 통과합니다
- 글자 사냥 — 여러 글자 사이에서 그 글자가 든 음절을 찾습니다. 앞의 셋이 보고 따라 하는 것이라면 이건 매 순간이 판단입니다
🔴 여기서 목표는 자음 하나가 아니라 가·갸·거·겨 같은 음절입니다. ㄱ만 찾게 하면 방금 만든 음절을 하나도 안 쓰게 되니까요.
아래에서 「ㄱ+모음」을 직접 해보실 수 있습니다.
자음 모음 다음은
열다섯 단원을 마치면 받침으로 넘어갑니다. 글자가 아래로 붙기 시작하고, 규칙도 달라집니다 — 받침은 홀로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순서를 꼭 지켜야 하는 건 아닙니다. 아이 이름에 든 글자가 있다면 그것부터 하는 게 가장 빠릅니다. 자기 이름만큼 아이가 열심히 보는 글자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