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침 가르치기 — 일곱 개만 알면 끝납니다

받침은 일곱 개뿐입니다

한글 자음은 열넷인데, 받침으로 실제 소리가 나는 것은 일곱뿐입니다 — ㅇ · ㄱ · ㄴ · ㄹ · ㅅ · ㅁ · ㅂ.

「낮」 「낫」 「낟」은 글자가 다 다른데 소리는 전부 [낟]입니다. 받침 자리에서는 소리가 일곱 가지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받침을 배우는 일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 일곱 단원이면 받침 있는 글자를 거의 다 읽습니다.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고 계시면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받침이 한없이 이어지는 게 아니라 끝이 보이는 일곱입니다.

받침 단원 화면

받침은 두 종류로 갈립니다

일곱을 그냥 외우게 하지 마시고, 두 무리로 나눠 보여주세요. 아이가 어떤 받침을 왜 더 힘들어하는지가 여기서 보입니다.

이어지는 받침이 훨씬 쉽습니다. 소리가 남아 있으니 아이 귀에 들리거든요. 커리큘럼도 ㅇ으로 시작해 둘을 번갈아 갑니다.

확인하는 방법: 아이 손을 콧등에 대고 「앙—」과 「악」을 시켜 보세요. 앞엣것만 손이 떨립니다.

받침이 아래로 붙는 화면

받침에는 「배우기」가 없습니다

자음 단원에는 글자를 눌러 소리를 듣는 「배우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받침 단원에는 없습니다. 일부러 뺐습니다.

받침 ㅇ을 눌러 낼 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소리를 내려면 예시 음절 「앙」을 읽어 줘야 하는데, 아이 눈에는 ㅇ을 눌렀더니 「앙」이 나오는 셈이라 글자와 소리가 어긋나 보입니다.

받침의 소리는 붙는 순간에만 생깁니다. 그래서 이 단원의 중심 활동은 「붙이기」 하나입니다 — 「가」와 「ㅇ」이 위아래로 가까워지다 「강」이 됩니다.

🔴 방향이 중요합니다. 자음 단원에서는 두 글자가 옆으로 모였지만, 받침은 아래로 모입니다. 가로로 모으면 글자가 합쳐지는 방향을 거꾸로 가르치는 셈입니다. 아래에서 직접 해보실 수 있습니다.

받침 일곱 — 단원별 안내

이 중 받침 ㅅ이 가장 까다롭습니다. ㅅ이라고 쓰고 ㄷ으로 읽기 때문입니다 — 「옷」은 [옫]으로 들립니다. 소리만으로는 답이 안 나오는 유일한 받침이라, 낱말째로 익히는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받침 ㄴ은 가장 수월합니다. 낱말 넷 중 둘(손 · 눈)이 한 글자짜리라 첫소리·모음·받침 세 조각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받침 낱말 게임 화면

집에서 확인하는 법

받침을 빼고 읽어도 괜찮습니다. 「강」을 「가」로 읽는 건 받침이 아직 귀에 안 들어온 것이지 글자를 몰라서가 아닙니다. 붙이기를 몇 번 더 하면 들리기 시작합니다.

아이 이름부터 보세요. 이름에 받침이 있다면 그 단원부터 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자기 이름만큼 아이가 열심히 보는 글자가 없습니다.

몸에서 찾아보세요. 손 · 눈 · 몸 · 입술 — 받침 있는 낱말이 몸에 잔뜩 있습니다. 짚으며 말하면 낱말이 손에 잡힙니다.

겹받침은 아직입니다. ㄳ · ㄵ 같은 것은 초등 입학 뒤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일곱을 먼저 확실히 하세요.

받침 앞뒤로는

받침을 시작하려면 자음과 모음이 먼저입니다. 첫소리 자리에 무엇이 오는지 알아야 그 아래에 뭘 더 붙이는지 이해가 됩니다.

받침 일곱을 마치면 아이는 웬만한 그림책을 읽습니다. 남은 쌍자음과 복잡한 모음은 읽는 데 급하지 않은 부분이라, 서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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